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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일째] 벚꽃놀이

P.M 02:45 - 충주휴게소 하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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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6:30 - 대구 용연사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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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식목일과 한식이 겹친 날...
마침 할아버지 제사와 주말까지 겹쳐서 고향에 다녀왔다.

식목일임을 감안하고 일찍 출발했지만,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많아서 서울을 빠져 나오는 데만 평소 2배의 시간이 소요됐다.

충주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갈까 했는데, 마침 모유수유실이 있어서 지우도 점심을 먹을 수가 있었다.
여러 휴게소를 다녀봤지만 충주휴게소 하행선에 마련된 모유수유실 만한 장소도 참 드문 것 같다.
대부분의 수유실은 여성화장실의 한 켠을 차지하거나, 그 것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아가랑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이용해보면 좋을 휴게소로 추천한다.

생각보다 늦은 대구 도착에 가장 아쉬워하신 지우 할아버지.
지우가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대구에 유명한(?) 달성공원에 가서 동물들을 구경시켜 줄까 하고 생각하고 계셨었단다.
서둘러가도 공원 폐장시간에 맞춰서 갈 것 같아서 달성공원행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꿩보다 훨씬 닭이라고, 집 가까이에 용연사로 가는 유명한 벚꽃길을 가기로 했다.
여기저기서 몰려든 차들로 왕복 2차로는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었다.
사람들과 차가 한데 엉켜 이리저리 휩쓸리듯이 벚꽃을 구경하는데
생각보다 지우가 꽃을 참 좋아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 녀석 '나무에 달린 먹을 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지우가 좀 더 자라서 초등학교를 가게 되면, 벚꽃의 북상을 따라 국토를 종단하는 여행을 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