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11:00  - 초등학교 자연 생태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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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45 - 경찰견 훈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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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 01:30 - 쇼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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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참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일어나서 맛있는 아침을 먹고, 엄마랑 아빠랑 예쁘게 단장을 마쳤다.
아직은 약간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산책하기에 그렇게 많이 추운 날씨도 아니다.

집에서 차로 약 20분을 달려서 조용한 시골마을에 작은 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이 학교는 지우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 아빠가 산책하던 작은 자연 생태 체험장이 있는 곳이다.
겨우내 얼어있었던 얼음이 깨지고,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기 시작했고,
주변에 작은 언덕에도 파아란 새싹들이 움틀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도로가에 위치한 한 경찰견 훈련원을 들렀다.
지우는 오늘 처음으로 '멍멍이'를 실제로 보게 되었다.
처음에 좀 작은 '멍멍이'를 보여주면 좋았겠지만, 지우보다 몇 배나 되어 보이는 '멍멍이'들을 처음 본 지우는 약간 얼어붙은 것 같았지만, 처음 보는 '멍멍이'가 마냔 신기한지 한참을 쳐다보며 관심을 보였다.

생활용품을 살까하고 들른 쇼핑센터의 한 구석에는
금붕어, 햄스터, 토끼, 거북이 등 다양한 애완동물들이 지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는 빨간 금붕어를 지우는 신이나서 쳐다보았다.

멀리 동물원에 가지 않고도
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변에 참 많다는 사실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지우도 그랬을 것 같다.
목욕을 하고는 피곤한지 금새 잠에 빠져들었다.
'녀석 꿈 속에서 멍멍이 타고 금붕어 쫓아 다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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